[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1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8457억원 순이익을 낸 KB금융그룹을 따돌리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우선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920억원 증가한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우량 자산 선점 전략을 통해 5분기 연속 대출 자산이 성정했고, 유동성 핵심예금을 늘려 안정적인 마진관리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2% 늘었다. 특히 글로벌 부문과 자본시장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글로벌 부문은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기존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성과 확대가 이어지며 당기순이익 7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년 동안 추진했던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 PVFC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글로벌 카드 부문이 흑자로 전환했다.
자본시장의 경우 GIB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3억원 증가한 1721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건전성 측면에선 3월말 기준 은행 대손비용률이 15bp로 전년 동기 대비 1bp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NPL비율) 역시 10bp 낮아진 47bp를 기록했다.
[그래프=신한금융] |
그룹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특히 대출 성장률이 2.6%를 기록해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대출 성장률이다. 지난해 12월 한발 빠른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 감소와 대출 성장에 따른 기금출연료 증가로 7.5% 감소했다.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인해 펀드 관련 수수료가 21.5% 줄어든 탓이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다만 1분기 발생한 1회성 비용(세후 약 173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냈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도 708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59.2%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는 80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59.15% 감안 후 47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8% 증가했다. 이 밖에 신한BNPP자산운용은 5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65% 감안 후 35억원)이며, 신한저축은행은 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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