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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남·진도군, 주민 숙원사업 '남도추모공원' 개원

기사등록 : 2019-04-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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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경제적·시간적 어려움 해소와 장례문화 견인 기대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서부권(해남·완도·진도) 3개군 연계협력 사업으로 추진된 남도광역추모공원이 완공돼 25일 해남군 황산면 한울원 광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개원식에는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윤영일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이동진 진도군수, 도의원, 군의원, 3개 군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공원 개원식에는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윤영일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이동진 진도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사진=지영봉 기자 ]

그동안 전남 서남권지역인 해남·완도·진도에 화장장이 없어 군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컸던 것을 3개군이 협력해 마침내 이뤄냈다. 이번 협업은 시설 운영에 따른 과중한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인접 자치단체 간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추진됐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은 총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해남 황산면 원호리 일원 8만7062㎡ 규모로 2016년 12월 착공해 2년4개월 만에 완공됐다. 3기의 화장로를 비롯해 동백당, 매화당 등 봉안당 2동,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을 갖췄다. 봉안당 안치기수는 1만7421기, 자연장지 안치기수는 1만984기다.

기년식수를 하고 있는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윤영일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이동진 진도군수.[사진=지영봉 기자 ]

남도광역추모공원 개원에 따라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의 원정 장례로 인한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또한 화장률이 늘고, 봉안 중심의 장례로 이어져 친환경 장사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부지사는 “3개 군이 성공적으로 건립되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건전한 화장문화 확산을 위해 명품 화장시설 설립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말 기준 전남지역 화장률은 76.1%(전국 84.6%)다. 전남도는 친자연적 장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화장 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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