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로 발생하는 주민 생활불편을 줄이고, 동물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지역 캣맘과 손잡고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캣맘과 동물보호단체,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해왔으며, 이날 구체적인 설치장소와 운영방안을 논의한 결과 우선 전주시청과 완선·덕진구청 등 공공기관에 2~4개소 정도의 길고양의 급식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청] |
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위해 행정과 캣맘, 시민단체 등 10명 내외로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5월 말까지 급식소 설치 장소와 급식소 운영을 맡을 캣맘을 선정한 뒤, 오는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소 운영과 관리는 지역 캣맘들이 맡게 된다.
시와 동물보호단체 등은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운영 시 발견된 개선 및 보완사항을 반영해 향후 점진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확대 운영키로 협의했다.
이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운영은 전주시 동물복지 마스터플랜 중 ⧍지역 길고양이 돌봄이(캣맘) 네트워크 구축 ⧍자생 길고양이 급식소 주민갈등조정협의체 구성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처리메뉴얼 구축 등의 일환이다.
송해인 전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과 별도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통해 개체 수 감소를 추진해 체계적인 길고양이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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