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4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사흘째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6일 늦은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과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회의장 안팎에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두 특위 회의가 열릴 회의장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출입저지 농성을 이어갔다. 사개특위장에 있는 한국당 의원들은 바닥에 드러누워 몸으로 인간장벽을 친 채로 애국가를 부르며 민주당 의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았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은 한국당이 회의장을 봉쇄하자 5층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로 급히 장소를 옮겨 회의를 개의했다.
오후 9시 20분께 개의를 선언한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곧바로 패스트트랙 지정동의 안건을 상정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인해 처리는 불발됐다. 어렵게 개회된 사개특위는 결국 한국당과 민주당 사이에 격한 공방만 오간 뒤에 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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