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민을 위해 고양시의 대형 행사장과 연계한 ‘강원 특산물 장터’를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양시가 꽃박람회장에 마련한 ‘강원 특산물 장터’ 모습 [사진=고양시] |
이번 판매장 운영은 지난 4일 대형 산불로 판로를 잃은 강원 지역 기업과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고양시에서 제안한 것으로, 강원도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판매 공간은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긴밀히 맞물려 있는 사회적기업에게 우선 제공키로 했다.
그 첫 단계로, 시는 50만명 관광객이 찾는 국내 최대 화훼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일산호수공원) 내에 판매장을 마련했다.
꽃박람회 기간은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총 17일간으로, 호수공원 한복판 ‘명당자리’에 5개 부스를 설치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속초·고성 57개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판매한다.
수익금의 일부는 강원지역 이재민 등에 기부한다.
시는 일회성 장터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시의 대형 행사와 연계해 판매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강원지역 이재민 돕기 성금 1600만원을 모아 경기 사회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고성·속초 주민들의 상처가 하루빨리 아물기를 바라며, 피해가 복구되고 강원지역 상권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105만 시민과 함께 ‘특산물 소비’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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