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이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의 근본적 책임은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국회선진화법은 여당 맘대로 국회를 운영하라는 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로 지금은 경제를 돌볼 때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정쟁에 메일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27 kilroy023@newspim.com |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 파행 책임을 한국당에 덮어씌우기 위해 마구잡이로 고소장 남발하고 말도 안되는 비방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야당들에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당초 이번사태 근본 책임은 민주당의 독재적 국회 운영에 있다”며 “민심을 왜곡하고 자신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선거법, 또 대통령 마음대로 잡아넣을 수 있는 공수처법을 내놓고 무조건 패스트트랙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이것을 의회쿠데타가 아니면 뭐라 설명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 국회선진화법이다. 다수의 힘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 운영하자는 것이 국회선진화법 입법취지”라며 “여당 맘대로 국회 운영하는데 함부로 쓰라고 만든 법이 결코 아니다. 그래놓고 민주당은 여당이 됐다고 일방적으로 패스트트랙 밀어붙이고 국회선진화법을 야당겁박용 도구로 남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 상황은 정쟁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지금이 경제를 돌보지 않고 정쟁에 메일 때인지 묻고 싶다. 1분기 경제성장률 -0.3% 기록했다. 마이너스 성장”이라며 “설비투자는 -10.8%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 기록이다. 수출, 수입, 건설, 투자, 제조업 성장률 등 모든 지표가 폭락했다. 문 대통령은 바로 지난달에 올해 들어 생산 소비 투자가 증가하고 지표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무슨 근거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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