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그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쌍용차는 작년 3분기부터 매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 손실 또한 개선됐다.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쌍용자동차] |
쌍용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증가한 93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 손실은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억 원 개선됐다.
쌍용차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3만4851대다.
렉스턴 스포츠칸과 코란도 등 연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차의 성공적 출시로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내수의 경우 2003년 1분기(3만9084대) 이후 16년 만의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이다. 수출 역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매출 또한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등 렉스턴 브랜드의 호조세로 판매 비중이 50.8%로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5.4%의 증가하는 등 제품믹스 변화를 통해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제품·기술 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영업 손실은 개선 추세를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어 코란도의 해외 론칭을 시작하고 있는 쌍용차는 신규 라인업을 통한 시장 확대와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등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경영실적을 한층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는 "1분기 신차 출시를 통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다소 개선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신규 라인업을 통해 잠재력 큰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판매확대와 함께 수익성 역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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