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 및 지자체 등 방역기관의 대응 역량 배양하기 위해 가상으로 방역훈련을 실시한다. 가상훈련은 오는 3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세종시 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가상해 의심축 신고 및 접수, 초동대응, 살처분, 통제초소 설치, 확산대응 등 상황단계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농협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에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
또한 훈련과정에서 공무원과 생산자단체, 외국인근로자 대표의 방역결의 대회와 방역장비 전시‧시연을 병행하게 된다. 훈련 현장에서 전체 훈련상황을 촬영해 SNS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예방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농식품부와 국무조정실, 행안부,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전국 17 시도, 농협, 방역본부, 생산자단체 등 약 300여명 참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가상방역 훈련을 통해 현장 방역기관의 방역의식과 대응역량이 향상되고, 유관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3월7일 검역당국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탐지견을 통해 입국자들의 수화물을 검색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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