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베트남에서 올해 1분기에만 4770건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발생건수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라고 VN익스프레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베트남침해사고대응센터(VNCERT)에 따르면 지난해 총 8319건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올해 1~3월 발생한 사이버공격은 4770건으로 지난해 1년간 발생한 사이버 공격의 절반이 넘는다.
응우옌 쫑 드엉 VNCERT 센터장은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발생한 사이버 공격의 형태는 정보보안정책 위반(40%)과 미승인 정보수집(39%)"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통신서비스 거부 공격(8%), 권한 상승(privilege escalation) 공격(7%), 악성코드 확산(6%)이 뒤를 이었다.
VNCERT는 인공지능(AI) 기반 악성코드 공격을 포함한 몇 가지 위험이 올해 사이버 공격 추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훔치기 위한 전자상거래 및 금융 시스템 공격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중순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안보정상회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0개 부처 및 시·도 부서 중 사이버안전등급에서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은 부처는 한곳도 없었다. 17개 부처(19%)만이 B등급을 받았으며, C등급이 70%를 차지했다. 나머지(11%)는 D등급이었다.
이들 부처 중 절반은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부서가 없을 뿐더러 전문 기업의 참여도 부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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