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번 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미중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총재가 돌파구 마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각) CNBC ‘캐피탈 커넥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브렌데 총재는 “양측이 돌파구를 마련할 순간에 꽤 가까운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는 30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나 무역 협상을 이어간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지식재산권, 강압적인 기술 이전,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구매 및 이행 등에 관한 무역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류허 부총리는 중국 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5월 8일 워싱턴을 방문, 추가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다.
브렌데 총재는 “세계 1위 경제국인 미국과 2위 경제국인 중국이 이러한 무역 이슈에서 솔루션을 찾는 것이 공동의 이해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유연성을 보여야만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양국을 오가며 수개월째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한 브렌데 총재는 “이러한 교착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는다면 세계 경제 성장에도 보탬이 될 것이고, 이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기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은 지난주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백악관으로 올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고조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미중 정상회담이 정확히 언제 성사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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