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성장률 마이너스인 1분기에 비해 2분기부터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종합적인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 경제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실업률, 외환보유고 등 국가경제의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되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대체적으로 1분기에는 (성장률이) 저조한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1분기는 주로 사업을 준비하고, 2분기에 집행이 이뤄져 2분기부터는 어느 정도 실집행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과세수 부분도 4월에 내려보내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나온 말씀"이라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이날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해 우선 지원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중점 육성 산업으로 언급한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삼성전자), 바이올헬스(셀트리온), 미래차(현대자동차)가 모두 대기업이 중점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경제 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고 대변인은 "3대 중점 육성 산업인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의 핵심은 민간투자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이라며 "결국 정부 혼자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중견기업이나 작은 기업을 배제한다는 언급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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