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 갤럭시S10의 판매 호조에도 마케팅비와 중저가폰 라인업 교체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추이(단위:십억원). |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를 담당하는 IM부문 1분기 매출액이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원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9.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17%, 영업이익 50%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매출은 25조9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도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으나, 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재편 과정에서 지난해 출시한 구형 제품들의 판매가 감소돼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2분기는 갤럭시 S10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갤럭시 S10 5G∙A80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 노트부터 A시리즈까지 가격대별 경쟁력있는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5G·폴더블 등 혁신적인 제품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도 강화하고 사업 전반의 수익성 확보 노력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1분기 국내 5G 상용화를 본격 추진해 실적이 성장했다. 2분기도 5G 상용화와 해외 LTE망 증설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는 해외에 LTE 장비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등 5G 초기시장 공급을 확대해 5G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