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퇴위하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보낸 서한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재위기간 중 평화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해왔다고 하고, 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4일 일본 도쿄의 국립극장에서 열린 '재위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또한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 이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퇴위하고 나루히토 새 일왕이 5월 1일 즉위한다. 일본의 연호도 1일 0시를 기해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바뀐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신 일왕에 대한 축전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와 관련해 정부에서 사절단이 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빈이 참석하는 즉위식은 10월에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일정에 맞춰서 정부는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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