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대만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69) 회장이 30일(현지시간) 밤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위스콘신주 투자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폭스콘과의 협상을 재개하기를 원한다고 밝히자, 이 달 초 폭스콘은 위스콘신주에 디스플레이 공장과 연구시설을 짓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로이터 통신은 폭스콘이 100억달러(약 11조6700억원)를 들여 위스콘신주에 첨단 LCD 패널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폭스콘은 당초 약속했던 대로 제조업 근로자보다 엔지니어와 연구원 중심으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위탁 생산 업체로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은 위스콘신주에서 1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 초 일자리 달성 목표 기한을 다소 늦춰 잡았다.
소식통은 궈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궈 회장은 앞서 폭스콘 회장이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만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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