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투쟁에서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얻어내진 못했지만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오히려 더 뚜렷해졌다”며 전국을 돌며 대여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정권의 머릿속은 민생과 경제는 전혀 없고 야합을 통한 정권을 유지할 생각밖에 없는 것이 이번 패스트트랙 사태로 명백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2019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2019.05.01 pangbin@newspim.com |
황 대표는 이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더욱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의 삶을 챙기고 힘들고 지친 국민을 위해 민생투쟁, 생활투쟁을 벌이는 것이 궁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국민 분노를 담아낼 집회와 범국민 서명운동 등 전국 민생현장을 찾아 국민들과 함께 싸우는 국민 중심의 새로운 투쟁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결코 물러나지 않겠다. 중진 의원들도 힘을 모아 싸워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일갈했다. 그는 “폭력과 폭압으로 의회 쿠데타를 자행한 문재인 정권이 지금 뻔뻔하게 민생국회를 운운하고 있다”며 “민생과 아무 상관도 없는 패스트트랙에 올인하더니 이제와서 느닷없이 여론 호도용으로 민생 타령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 정권이 민생과 경제를 살릴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잘못된 소득주도성장 정책부터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은 입모아 추경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경제 정책 실패로 마이너스 경제를 만들어놓은 정권이 뒷 일은 생각지 않고 마이너스 통장부터 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이미 우리당에서는 재해추경은 협조하겠다고 했음에도 선전용 선심 추경까지 통과시키라고 억지 부리고 있다”며 “경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리 추경을 써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총선용 선심 정책에 매달리면서 민심은 떠나고 결국 더 무거운 국민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은 민생의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즉각 경제정책 대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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