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아이존,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동물과 놀면서 심리안정과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동물매개활동’을 올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한 시민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동물매개활동 참여를 원하는 시민 5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은 전국 최초 시민참여 ‘동물 봉사활동사업’이다. 2015년부터 매년 활동견과 봉사자를 모집해 동물매개활동 교육을 실시, 그간 활동가 70명과 활동견 70마리(현재 25마리 활동 중)를 양성했다. 올해는 10마리 이상 동물매개활동견 배출을 목표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진=서울시] |
동물매개활동은 활동가, 활동견 교육을 수료한 후 활동에 들어간다.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동물행동학, 노인학, 특수심리학 등 이론·실습 교육을 총 70여시간 진행한다. 활동견은 매년 건강검진, 사회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에는 25마리 반려견이 도전, 15마리(60%)가 신규 동물매개 활동견으로 선정됐다.
올해 동물매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반려견이 있는 시민은 6월 14일까지 교육신청을 하면 된다. 동물매개활동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은 언제든지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은 2015년 아동복지기관 방문을 시작으로 매년 어르신복지기관, 장애인복지기관으로 확대, 지난해 여성보호시설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청소년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도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해에만 복지시설 51개소 방문, 1225회 활동을 전개했으며 2015~2018년 4년간 총 128개소 3378회 동물매개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유기견 2마리를 동물매개 활동견으로 양성해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하는 동물매개활동을 진행하고 입양도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반려견→ 활동견’으로 참여하는 동물매개활동이 수혜자, 참여자 모두 만족도가 높아, ‘유기견→ 사회봉사견’으로 전환하는 가능성을 두고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물매개활동사업은 아동, 어르신, 장애인, 여성, 청소년들에게 마음 치유를 위해 동물과 교감 시간을 제공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는 반려견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양쪽 모두 만족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이라며 “서울시는 전국 최초 동물매개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유기견 참여, 방문 시설 확대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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