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전통시장을 변화시키는 대표사업으로 자리매김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그간 계속 감소하던 전통시장의 매출이 지난 2014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했고, 이후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전통시장 매출은 22조 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이용 고객 수 또한 19.7억명에서 20.0억명으로 1.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특성화시장 고객 수와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4.4%, 16.3%가 증가했다.
특성화시장이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과 고객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매년 고객, 매출이 10%이상 꾸준히 증가한 것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촉진하는 주효한 원인으로 판단된다.
중기부에서 지난 2014년부터 전통시장의 시설개선 등 하드웨어 위주의 지원방식을 지역문화·예술·전통 융합·서비스향상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했다.
또한 전통시장의 입지, 역량 등에 따라 '첫걸음 → 문화관광형 → 지역선도시장' 등 상향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역사·문화·특산품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시장의 개성과 특장점을 극대화하는데에 집중했다. 지난 2018년 말까지 전체 전통시장·상점가의 29.4%에 해당하는 총 498곳의 전통시장 특성화가 지원됐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협력을 통한 상생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특성화시장의 고객·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의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등 전통시장의 변화와 활력회복을 견인하는 중요사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최근 이어지는 전통시장 행보를 통해 특성화사업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며 또다른 희망을 보았다"며 "대기업 등 민관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상생모델을 개발하고,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복합청년몰 조성 확대, 지역특산품 가공·판매지원, 노후건물 디자인 재생 등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7일경 특성화시장 85곳을 선정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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