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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의 계보는…국립중앙도서관 '우리가 몰랐던 홍길동전' 학술대회

기사등록 : 2019-05-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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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1시 '한국 고전정전의 재인식' 학술대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3일 오후 1시 본관 5층 고문헌실 내 세미나실에서 한국연구원(이사장 이영준), 동서사상연구소(소장 유흔우), 동아시아 책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 고전정전의 재인식:우리가 몰랐던 홍길동전'이란 주제의 고문헌 춘계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황일호의 한문 <홍길동전>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홍길동전'은 대중에게 친숙한 대표 고전소설이나 그동안 작자의 문제, 작품의 해석, 소설의 유통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본 학술대회에서는 '홍길동전'을 새롭게 이해하고 한국학 및 한국문화에서 '홍길동전'이 지닌 위상을 재정립하며 차후 이 소설을 어떻게 연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대안을 전문연구가 4명의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이윤석 전 교수는 400여 년 전에 저술된 황일호의 한문 '홍길동전'을 발견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초로 소개하며 '홍길동전'의 계보가 가진 의미를 살펴본다.

이어 부경대학교 김남석 교수가 일제강점기 조선 예술계의 '홍길동전' 영화 제작 및 문화적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부산대 이상현 교수가 일제강점기 '홍길동전' 번역의 계보 및 그 안에 반영된 홍길동의 두 가지 형상에 대해 소개한다.

1930년대 <홍길동전>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마지막으로 선문대학교 유춘동 교수가 1960년대 이후 아동 청소년 독서물 시장에서 갖고 있던 '홍길동전'의 성격과 위상 및 계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본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고전의 대표소설인 '홍길동전'의 새로운 위상과 면모가 밝혀질 것이며 아울러 한국 고전의 대표소설 확립 문제를 통해 한국학 전반의 문제를 새롭게 고민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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