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2일 지능형 로봇 기업을 방문해 배송로봇의 규제 샌드박스 활용, 치매예방 교육로봇의 공공구매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재부와 산업부 등 정부부처가 기업현장을 방문해 투자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투자지원 카라반'은 이날 수도권 소재 로봇 기업을 두 곳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자지원 카라반'을 인솔한 성일홍 기재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은 "지능형 로봇 분야의 초기 공공수요 창출과 함께 민간부문 시장창출에도 관계부처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합동 투자전담지원단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2019.02.12 pangbin@newspim.com |
투자지원 카라반은 이번 방문을 통해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로봇 분야의 시장창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카라반은 배송로봇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하고 있는 서울시 소재 A기업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A기업은 로봇의 보도통행 규제 완화, 시범사업을 통한 배송로봇 활용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A기업은 "자율주행 기반 배송로봇을 개발 중이지만 도로교통법 상 관련 규정이 미비해 상용화 유인이 없다"며 배송로봇 활용을 위한 단계적 시범사업을 실시해 공공부문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배송로봇의 안전성을 시험·검증해 보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할 경우 승인을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시티 내 배송로봇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카라반은 경기도에 위치한 치매예방 교육로봇을 생산기업인 B기업을 방문했다. 이날 B기업은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등 공공부문에서 치매예방 교육로봇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급사업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성일홍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은 기업이 제품의 의학적 효과성 입증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는 효과성이 입증된 지능형 로봇 제품의 구매예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