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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TV' 앞세워 하반기에도 고고

기사등록 : 2019-05-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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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TV 실적 ↑ .. 5월 신제품 출시 예정
LG전자 HE본부 영업익 개선.. 하반기 '롤러블' 등 출시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부문이 고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CE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10조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400억원이다.

2019 삼성 QLED 8K [사진 = 삼성전자]

'QLED TV' 등 프리미엄 판매 확대와 '라이프 스타일 TV' 등 라인업 다각화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김원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QLED 초대형 TV의 본격 판매 확대에 힘입어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평했다.

LG전자의 가전부문인 HE본부 역시 3465억원의 영업이익과 8.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409억원 증가했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OLED, 울트라 HD 등 프리미엄 성장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1분기 삼성 TV 출하량은 975만대, LG는 660만대 규모다. LG는 이 중 40만대가량이 OLED 모델이었다.

두 기업 모두 2분기 TV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부재, 환율 악화 등 원인으로 수요감소가 전망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LG OLED TV R [사진 = LG전자]

'프리미엄' 군에서는 가능성을 내다봤다. 삼성전자 김원희 상무는 실적발표 당시 "하반기 TV시장은 고부가제품 라인업 확대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 역시 "프리미엄 OLED 및 초대형 TV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도 2분기 이후 프리미엄 TV시장의 매출액이 상승할 것을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LG는 2분기에 신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매출액 자체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LG 롤러블 TV, 삼성 QLED 8K 등 고가 프리미엄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견조한 실적은 계속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라이프 스타일 TV' 신규 라인업인 '더 세로' 등 3종을 공개하고 5월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98인치 QLED 8K' 등 초 프리미엄 제품군 역시 5월 북미를 시작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 역시 신규 '88인치 OLED 8K TV', 'OLED TV R(롤러블)' 등 신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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