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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분석] 수익전망 최고, 중국 면세점 사업의 제왕 중국국려

기사등록 : 2019-05-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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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업부문 매각하며 면세점 사업에 집중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중국국제여행사(中國國旅, CITS)는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QFII(외국인 기관투자자 제도)와 후강퉁(상하이와 홍콩증시 연계거래)을 통해 외국자본이 많이 투자하는 상장 기업중 하나다.

CITS는 중국 유일의 전국단위 면세점 사업자로서 최근 다양한 호재로 성장성이 높이 평가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는 4월 10일 중국 주요 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권을 가진 CITS가 곧 완공될 다싱국제공항(大興國際機場)의 면세점 사업권 확보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2018년 8월 상하이 국제 공항(上海國際機場) 1터미널과 탑승동의 면세점 사업권 계약 성사에 이어 추가로 다싱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며 CITS의 면세점 시장 지배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19년 9월 30일 개항을 앞둔 베이징 다싱국제공항 조감도 [사진=바이두]

다싱국제공항은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과 베이징 난위안(南苑) 국제공항의 적체 해소를 위해 건설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공항으로 총 면적은 143만㎡, 연간 여객 수송량 4500만 명에 달한다.  다싱공항 면제점 사업으로 이 회사는 앞으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CITS는 2018년 12월 주요 사업 중 하나였던 여행사업부를 모회사인 중국여행그룹유한공사(中國旅遊集團有限公司, CTS)에 매각하고 면세사업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18억 3100만 위안(약 2980억원)이었다.

CITS의 면세사업 강화작업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2017년에는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의 면세점 운영권을 가진 선라이즈(日上) 중국, 2018년에는 상하이 국제공항, 훙차오(虹橋國際機場) 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권자인 선라이즈 상하이의 지분을 각각 51% 인수하며 중국 5대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모두 확보했다.

중국 5대 국제공항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 상하이 국제공항, 상하이 훙차오공항, 광저우 바이윈(廣州白雲)공항, 홍콩국제공항을 가르킨다.

공항 면세점 사업권 뿐만 2018년 하이난(海南)섬의 면세점 운영권자인 하이난면세그룹(海南免稅)의 지분도 51% 인수하면서 중국 내 면세 사업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

특히 이 곳에 위치한 싼야(三亞) 면세점의 매출이 돋보였다. 지난달 27일 CITS가 발표한 2018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싼야 면세점의 연간 매출은 80억 1000만 위안(약 1조 3837억원)으로 2017년 대비 3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2014년 설립된 싼야 면세점은 총 건축면적 12만㎡, 면세점 매장 면적 7.2만 ㎡ 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8년 총 방문객은 597만명으로, 이 가운데 170 만 명이 상품을 구매 했다.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4712위안(약 81만원) 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하이난 섬에 새로 개장한 보아오(博鰲),하이커우(海口) 두 곳의 시내 면세점과 작년 12월부터 하이난 지역 면세점에 한해 1인당 면세 한도가 기존 1만 6000위안(약 267만원)에서 3만 위안(약 518만원)으로 인상된 점도 하이난 면세점 시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하이난 외에도 CITS는 올해 칭다오(靑島), 홍콩(香港)에 시내 면세점을 개점한다. 

시장 지배력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4월 27일 발표된 CITS의 2018년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CITS의 2018년도 매출은 470억 700만 위안(약 8조 1359억원)으로 2017년 동기 대비 66.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3억 3600만위안(약 9230억 21285만원)으로 2017년 대비 39.17% 증가 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30억 9500만 위안(약 5351억 8740만원)으로 2017년 동기 대비 22.29% 증가했다.

실적 호조에 대해, CITS는 2018년에 인수한 선라이즈 상하이(日上上海), 하이난(海南)섬 면세사업이 궤도에 오른 점을 꼽았다. 

주요 영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체 상품판매 영업수익은 343억 3500만 위안(약 5조 9334억원)으로 작년대비 119.81% 성장했다.

전체 상품판매 가운데 면세상품 판매를 통한 매출은 332억 2700만 위안(약 5조 7512억원)으로 2017년 대비 123.59% 증가했다. 총이익률은 53.09%로 2017년 대비 7.36% 상승했다.

총이익률 상승 요인으로 CITS는 선라이즈 중국과 선라이즈 상하이를 인수하면서 시장 지배력 강화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구매 협상 과정에서 CITS의 발언권이 이전과 비교해 강화됐기 때문이다.

향후 면세점 사업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스위스은행(瑞銀)은 중국 당국이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개인의 면세한도 확대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 한국 등 면세산업 발달 국가와 비교했을 때 성장여력이 큰 점 등을 들어 중국의 면세시장 규모가 2023년에는 810억 위안(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국제여행사의 정식 회사명은 중국국제 여행주식유한공사로 2009년 10월 15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종목코드는 ‘601888.SH’다

2019년 4월 29일 기준, CITS의 주가는 79.95위안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은 1553억 우인(약 26조 8187억원)을 기록 중이다.

CITS의 최대 주주는 모회사인 중국여행그룹유한공사(中國旅遊集團有限公司, CTS)로 2019년 4월 30일 기준, 53.30%의 CITS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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