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수습기자 = 에어비앤비가 내부 데이터에 근거해 최다 위시리스트에 오른 결혼식 추천 장소를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콘셉트에 따라 분류해 공개했다.
에어비앤비 숙소 [사진제공=에어비앤비] |
야외 탐험을 즐기며 스릴 넘치는 여행지에서 짜릿한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에게는 장엄한 산과 쏟아지는 폭포, 졸졸 흐르는 온천을 자랑하는 캐나다 세인트존, 미국 유타주 모아브, 뉴질랜드 핸머스프링스, 아르헨티나 산카를로스데바릴로체,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을 추천한다.
밤 풍경, 맛있는 음식, 즐길거리가 갖춰진 화려한 중심지에서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에게는 한국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불가리아 소피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인도 찬디가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이 주목받고 있다.
유명 열대 관광지에 가려졌지만 천상의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완벽하고 고요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곳으로는 독특한 노점이 즐비한 브라질 이타페마와 환상적인 서핑 스팟이 있는 호주 메림불라, 스페인 베니카심, 터키 칼칸, 몬테네그로 헤르체그 노비를 제시했다.
에어비앤비 숙소 [사진제공=에어비앤비] |
세상과 연결을 끊고 도시에서 벗어난 곳에서 결혼식을 계획하는 커플에게는 국립공원인 뉴질랜드 와이오우루, 폴란드 소포트, 미국 텍사스주 터링구아, 대만 헝춘 진, 미국 뉴멕시코주 레드 리버를 추천한다.
더불어 문화유산과 예술, 수백년에 걸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서 결혼식을 선호하는 커플에게는 비잔틴과 무어 양식을 모두 간직한 항구 도시 모로코 탕헤르, 화려한 궁전과 자바 극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와 프랑스 생장드뤼즈, 마케도니아 스코페, 모로코 탕헤르, 크로아티아 코르출라섬을 언급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4월까지 100만명의 게스트가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결혼식'이란 단어가 포함된 위시리스트 수가 50% 늘었고, 에어비앤비 여행객이 작성한 결혼식 위시리스트는 70만개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 측은 자신들이 추천한 모든 장소들은 순수하게 고객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소개되었으며 특정 장소를 추천하거나 보증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