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및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일 승리 혐의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등에서 횡령 의혹은 보강수사를 거쳐 다음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승리와 함께 그룹 FT아일랜드 소속 가수 최종훈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 등에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초대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도 성매매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여성과 알선책 등 17명을 입건했다.
승리의 성접대 알선 관련 수사는 관련자 진술 및 증거 등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
최종훈 씨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정준영씨 등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피해 여성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까지 집단 성폭행 가담 혐의(특수강간)로 입건된 피의자는 정 씨와 최 씨를 포함해 총 6명이다.
이런 가운데, 승리는 버닝썬 법인자금 2억여원을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자신과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세운 주점 ‘몽키뮤지엄’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승리는 또 대포통장을 이용해 버닝썬이 영업사원(MD)을 고용한 것처럼 꾸며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