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된 이문호 클럽 버닝썬 대표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사가 기각됐다.
또 마약 상습투약 및 소지 혐의로 ‘버닝썬 사건’에서 처음 재판에 넘겨진 버닝썬 전 MD(영업사원) 조모 씨는 변호인도 선임하지 못해 재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버닝썬과 관련자들이 구속되거나 기소되면서, 버닝썬 전직 이사인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해 경찰이 예고한 다음주 구속영장 신청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홍진표 부장판사)는 3일 이문호 대표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사 청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두번째 영장청구 끝에 지난달 19일 구속된 이 대표는 이달 1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범행이 상당 부분 소명된다”며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1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마약류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으며, 버닝썬에서 마약이 거래된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씨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아직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았는데 필요적 변호사건이라 기일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달 10일까지 변호인 선임을 못할 경우, 국선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정준영 씨도 내주 첫 재판을 받게 된다.
이런 가운데, 승리가 성접대 및 횡령 등 의혹으로 다음주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예정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등에서 횡령 의혹은 보강수사를 거쳐 다음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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