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특별 대표가 한국 당국자들을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9~10일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에 앞서 7~8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북한의 FFVD와 관련한 논의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사진=뉴스핌] |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준비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뒤 서울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의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을 만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2017년 9월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의 대북지원 사업을 통해 800만 달러를 공여키로 한 결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지금 일정한 인도적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고 솔직히 말하면 그 점은 괜찮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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