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어버이날(5월 8일)을 앞두고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어르신들의 여러 감각을 자극하는 다감각 치료실을 보고 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 치매안심센터 관련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이 치매 때문에 고통 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무려 700만명인데 그 가운데 10%인 70만명 정도를 우리가 치매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우리 사회, 국가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고 걱정하지 않게끔 해줄 필요가 있다"며 "작년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한 후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있고, 치매환자들의 본인부담 치료 비중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치매전문 병원과 치매전문 공립요양원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며 "어르신들은 모두의 어버이로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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