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대형 화재로 큰 참사를 입었던 충북 제천시 하소동 화재건물에 대한 본격 철거가 시작됐다.
건물에 화재가 난 지 502일 만이다.
제천시 하소동 화재 참사 건물의 철거가 7일 시작됐다.[사진=제천시] |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철거 시행사는 그동안 철거를 위한 사전작업인 방진막, 안전지지대 설치, 내부 잔해물 제거 등을 완료했다. 이어 이날부터 크레인으로 굴착기를 건물 옥탑부로 올려 철거에 돌입했다.
철거는 주변 시설의 피해 예방을 위해 폭약 발파 대신 굴착기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쇄해 허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화재 건물은 다음 달 중순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자리에 시민문화타워 건립 이전까지 임시 주차장을 조성,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상천 제천시장은 “그 동안 건물 매입, 국회 화재참사 진상조사 평가소위원회의 철거중지 요청 등 여러 어려움을 딛고 시작한 철거 공사"라며 "철거 기간 발생하는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 주민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힌편 제천시는 철거를 통해 확보한 부지에 ‘시민문화타워’를 건립, 복합 문화공간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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