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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외환보유액, 6개월 만에 첫 감소

기사등록 : 2019-05-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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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외환보유액이 4월 들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중국이 보유한 글로벌 자산 가격에 변동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950억달러(약 3616조5075억원)로 지난달에 비해 38억1000만달러(약 4조4520억원) 감소했다.

사전 로이터폴에서 전문가들은 4월 외환보유액이 3조1000억달러로 12억4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72억4000만달러 감소한 후 올해 1~4개월 간 222억4000만달러 늘었다.

지난해에는 중국 경제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에 자본유출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과의 무역전쟁까지 겹쳐 지난해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5.3% 절하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경제성장세가 다시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자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1.6% 올랐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위협 등 무역협상이 삐걱거리고 있고, 중국 경상수지도 서서히 적자로 돌아서고 있어 위안화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면서 수십 년 간 흑자를 기록했던 중국 경상수지가 올해 적자로 돌아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0.1%의 경상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월 기준 중국 금 보유고는 783억5000만달러로 지난달의 785억2500만달러에서 감소했다.

 

중국 위안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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