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부가 인도(구르가온), 미국(시애틀) 등에 스타트업 진출거점을 신설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해 일컫는 말이다.
[자료제공=중기부]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하반기에 스타트업 혁신거점 설치하고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8일 밝혔다.스타트업의 해외거점 설치 및 공공‧민간이 보유한 국내외 협력 채널을 연결해 스타트업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간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행사, 국제협력기구 설립 등도 추진된다.
인도(구르가온), 미국(시애틀)에 스타트업 진출거점을 신설, 제조업의 해외사무 공간 제공 중심의 수출BI(22개소)를 개방형 공간으로 전환, 무역관 중 일부(20개소)는 창업 지원을 위한 거점으로 지정한다.
지원기관․지자체․대학 등이 보유한 해외 협력채널 및 재외국민 네트워크 등 현재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통합해 스타트업에게 제공하고, 스타트업과 현지 혁신주체 간 교류 활성화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중진공, 창진원, 코트라,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대학 등이 지원하고 해외에서는 해외 민간네트워크, OKTA(세계한인무역협회), INKE(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 등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협력채널을 상호 연결시키는 공유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출친구맺기 등 해외 네트워크 활용사업을 발굴·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트업과 글로벌 자본과의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대규모 글로벌 성장자본 유치를 위해 글로벌 대기업 및 해외 VC․AC와의 교류‧매칭을 하고, 투자정보 제공 등을 지원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독일 Bayer, ICT‧모바일 분야에서 일본의 KDDI, 중국의 알리바바, 핀테크 분야세서 싱가포르의 스탠다드차타드 등 해외 6개국 액셀러레이터 활용해 스타트업 프로그램 제공할 방침이다.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운영 및 대표적인 글로벌크라우드 펀딩의 플랫폼 입점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에 필요한 사항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제공받는 방식의 바우처 제도도 약 80억원의 예산으로 신설한다. ‘해외 벤처캐피탈 글로벌 펀드’를 3000억원(모태펀드 10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현재 2.1조원)해 우수 해외 VC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국제기구 설립도 추진한다. 한-아세안 스타트업‧AC‧VC 네트워킹 활성화 및 공동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 한-아세안 스타트업 국제기구를 설립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규모로 확대를 추진한다.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대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발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의 대표 이벤트 브랜드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러시아 등 신북방 지역과 공동기술 개발 및 스타트업에 특화된 기술개발 등 해외진출 연계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