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 차원이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열기로 했다. 또한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등 모든 정당과 어떠한 형태의 통합이나 선거 연대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뒤로 지나가고 있다. 2019.05.08 yooksa@newspim.com |
김관영 원내대표는 8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랜만에 바른미래당이 ‘바미스럽다’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동안의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당내 많은 갈등을 회복하고 단합하는 말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께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어려움들을 모두 책임지고 다음주 수요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며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소속 의원 전체가 그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새로운 결의를 했다. 다음과 같은 결의문에 만장일치로 합의해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한국당, 평화당과의 어떤 형태의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으로 당당하게 출마한다. 창당 정신에 입각해서 개혁의 길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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