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김지완 기자 = 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4원 오른 1179.8원에 장을 마감,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오른 1172.0원에 장을 시작한 뒤 급등해 1180원대에 근접했다.
9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check] |
오는 10일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과 달리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환율이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깼다"며 "중국이 높은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무역분쟁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또한 전일 중국 수출지표 부진, 메이 영국총리 사퇴설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도 절하됐다.
외환딜러인 NH농협은행 A차장은 "원화 오버슈팅이 지속되면서 묻지가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도 환율이 오르는 추세"라며 "1140원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원화강세가 완전히 무너졌고, 미중 무역협상이 극적 타결을 맺지 못하면 앞으로 환율은 더 오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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