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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중국증시종합] 미·중 무역 협상 결렬 우려, 상하이지수 1.48%↓

기사등록 : 2019-05-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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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2850.95 (-42.80, -1.48%)                 
선전성분지수 8877.31 (-125.22, -1.39%)                   
창업판지수 1469.48 (-12.39, -0.84%)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9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결렬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 내린 2850.9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하락한 8877.3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내린 1469.4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 선전의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74억 위안, 2366억 위안을 기록했다. 북상자금(홍콩 및 외국의 중국증시 투자금)은 53억 위안이 순유출됐다. 

금일 증시에서는 대표 소비재 종목인 바이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 우량예(五糧液, 000858.SZ),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귀주모태)의 주가는 각각 4.24%, 2.89% 하락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4월 위안화 사회융자총량 및 신규 대출 규모가 지난 달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9일 인민은행은 중국의 4월 사회 융자 총량이 1조 3600억 위안으로 3월 2조 8600억 위안보다 1조 5000억 위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1조 6500억 위안을 예상했다.

4월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는 1조 200억 위안으로 3월 1조 6900억 위안에서 6700억 위안 감소했고, 1조 2000억 위안을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사회 융자 총량(TSF)은 중국 경제의 신용과 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의 지표다. 기업공개 자금 조달, 신탁 기관으로부터의 대출, 채권 판매 등 전통적 은행 대출 시스템 이외의 자본조달 방식도 포함한다.

한편 미·중 양국은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갈등 양상을 드러냈고, 이 또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5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진전이 더디다는 이유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트윗을 올리며 촉발된 미·중 간의 힘 싸움은 8일 미국 관보 사이트에 "10일부터 중국 제품에 대해 인상된 관세가 적용된다"는 공고가 게재되면서 더욱치열해 졌다.

이전까지 '냉정함'을 강조하며 예정대로 회담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중국 또한 이에 지지 않고 8일 저녁 성명을 통해 "미국이 10일 예정대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보복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히며 미·중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금일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전망이 결렬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퍼지며 장중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위안화가치 하락) 6.7665위안으로 고시했다. 역환매부조건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도 나서지 않았다. 만기 도래한 역RP 물량은 없었다.

5월 9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증권]

5월 9일 중국증시 선전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증권]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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