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찰스(美 루이지애나)=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동과 남미 지역에 이어 미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현지시간) “동북아시아의 화약고였던 한반도가 세계를 향해 평화를 발신하는 날을 앞당기도록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끈기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롯데 케미칼의 미국 로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공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의 대미 투자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이에 걸맞게 이 공장은 한미 양국 모두에게 큰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롯데 케미칼 레이크찰스 공장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두번째부터)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가 축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롯데 케미칼 제공] |
이 총리는 "한미동맹은 1950년부터 3년 동안 계속된 한국전쟁에 미국이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원한 결과로 탄생했다"면서 "한국전쟁 직후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60달러를 겨우 넘기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다. 그런 대한민국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보낸 축하 메시지를 통해 31억 달러(3조6천억원) 사업비가 투자된 레이크찰스 공장 준공이 한미 동맹의 굳건한 증거라고 강조한 것을 상기하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성취가 미국의 성취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성장은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용하고 발전시킨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금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향해 동맹으로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길이 늘 직진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그래도 한미동맹은 그 길을 꾸준히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과 함께 한미동맹도 무궁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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