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며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작년 10월 저점 이하로 밀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 = 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당분간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재은 단순히 심리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는다면 현 시점의 증시 레벨은 예상 가능한 악재들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6.00포인트(3.04%) 내린 2102.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97.18을 기록한 지난 1월15일 이후 최저치다.
다만 여러 시나리오를 감안할 때 작년 4분기 증시 조정기 저점인 1980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전일을 포함해 증시는 무역분쟁 우려로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간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 변동성 확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양국이 협상을 무력화하고 강대강 구도를 형성하는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때 최근 지수 하락은 현 시점에서 등장할 수 있는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이라며 “작년 10월에는 무역분쟁과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함께 작용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전 저점 수준까지의 지수 되돌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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