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9일 주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 = 키움증권] |
키움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등 유통사들이 판관비 절감을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뚜렷한 손익 개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및 슈퍼의 감익과 이커머스 손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의류 판매 부진에 따른 상품 믹스 악화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며 “BGF리테일은 차세대 포스(POS) 도입과 물류망 확보 투자 비용으로 인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액 5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현대백화점과 BGF리테일은 각각 1조5831억원, 1조34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매출 회복 가시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소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2분기에는 휴일마저 3일 정도 감소한다”며 “백화점 및 한일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1분기보다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출점 효과가 있는 편의점이나, 중국인 수요가 있는 면세점을 제외하면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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