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평양과학기술대학에 북한 최초의 한어수평고사(漢語水平考試, HSK) 시험센터가 개설됐다고 중국 인민망이 9일 보도했다.
평양 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HSK 시험센터 개소식 [사진=당더성훠망] |
HSK는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중국어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국 정부 공인 어학시험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응시할 수 있다. 북한은 137번째 HSK 시험센터 설치국이 됐다.
개소식에는 리진쥔(李進軍) 주 북한 중국대사, 자오궈청(趙國成) 공자학원 부 간사, 장성철 북한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등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영 북한교육위원회 대외국장은 개소식 축하 연사로 나서 “이번 시험센터 개소로 북한의 중국어 교육 수준이 향상되고 학생들 또한 중국어 공부에 더 의욕을 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첫 시험센터 개소 의미를 평가했다. 또한 이번 개소를 통해 북·중 간 교류가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오 부 간사는 “새로 개설된 시험센터는 북중 간의 새로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중 청년 간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험센터 개설로 북한에서도 한어 수평 고사(HSK), 중국어 말하기 시험(HSKK), 청소년 중국어 능력 시험(YCT), 비즈니스 중국어시험(BCT) 응시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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