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인터넷 방송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여권 정치인 등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상진(49) 씨가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3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수사 필요성 여부를 가린다.
이날 김 씨는 오후 1시55분쯤 검찰 호송차량을 통해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11일 새벽에 가려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며 소환조사를 거부했다. 2019.05.07 mironj19@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검찰 결정을 앞둔 지난달 23일 윤 지검장 자택 앞에서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날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하며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야”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김 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 주거지 앞에 10여 차례 넘게 찾아가 폭언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에서 한 집회 참가자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한 혐의도 받는다. 폭행 피해자는 현재 검찰에 김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지난 2일 김 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방송 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김 씨를 소환해 조사하려 했지만 그는 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탄압 수사’라고 주장하며 불응했다.
검찰은 정당한 이유 없이 소한에 응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9일 오전 김 씨를 자택 인근에서 채포해 조사한 뒤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협박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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