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10일 수량이 풍부하고 맑고 깨끗한 백운산 계곡 및 광양읍 서천, 봉강면 서천, 옥룡면 동천에 하천정화 활동과 함께 어린 은어 12만2000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친환경 생태환경 보전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광양시 체육회, 전남동부 수협, 봉강면 청년회, 상봉마을 영농조합,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광양시청]

어린 은어는 방류 주변 하천 등에서 성장해 가을(9~11월)에 산란하며, 부화된 어린 은어는 인근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지내고 봄철인 3~5월경에 다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가을(9~11월)에 산란한 후 대부분 생을 마치게 된다.

시는 2004년부터 은어·참게·메기·동자개 등 지역토산어종 약 327만마리를 꾸준히 방류해 왔다.

이로 인해 섬진강과 동·서천 등에는 낚시 동호인들이 매년 방문해 은어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됐으며, 가족들이 물놀이하면서 물속 바위 주변 등에서 맨손이나 반두를 사용해 은어잡이를 할 정도로 수산자원이 증가했다.

박성이 해양수산팀장은 “5~10월까지 동자개, 잉어, 붕어, 뱀장어, 자라 등 다양한 품종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생태복원과 수산자원조성으로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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