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나흘간 단독 선두를 지켜낸 전가람이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전가람(24)은 12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와 보기를 각 3개씩 몰아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K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던 전가람은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후 열린 전북오픈(공동 141위)과 매경 오픈(공동 135위)에서 두 경기 연속 컷 탈락했다.
전가람이 와이어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사진=KPGA] |
박광현과 팀을 이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팀 성적은 45위에 그쳤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전가람은 개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가람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330점으로 33위,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34위다.
이어서 박성국(31·캘러웨이)과 김대현(31·제노라인)이 선두와 1타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대현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오르며 전가람을 압박하기도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KPGA에 복귀한 김대현은 첫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지난주 매경오픈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회 팀 우승은 합계 20언더파 124타를 합작한 김태훈(34)과 여홍철(48) 전 체조 국가대표에게로 돌아갔다.
김대현(31·제노라인)·이승엽, 조병민(30)·세븐, 박준원(33)·육혜승 등 세 팀은 공동 3위를, '디펜딩 챔피언' 김영웅·박찬호 팀은 3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경기 결과로, 우승팀은 3, 4라운드 동안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프로와 셀렙 1명씩 구성·베스트 볼)이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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