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허성곤 시장이 13일 산림청을 방문해 김재현 청장을 만나 국립 산림복지시설의 김해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현안사업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국립 치유의 숲 조성 △국립 산림교육센터 조성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지원 같은 김해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했으며 김해시를 포함한 동남권 녹색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산림복지시설을 지역별로 균등 배분해 달라고 건의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오른쪽)이 13일 산리청을 방문해 김해현 청장에게 국립 산림복지시설 김해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해시청 제공] 2019.3.13. |
허 시장은 산림청(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추진하는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면서 도심 생활권인 대청계곡에 산림치유, 생태교육, 환경복원 등 복합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립 치유의 숲을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림청은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해 환경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 30일 대청동 산 38-2번지 일원 약 58ha 규모의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지구를 지정 고시하고 올해 1월 16일 기본계획(안) 주민 설명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지봉 자연휴양림과 더불어 국립 치유의 숲을 대청계곡 일원에 유치하게 되면 동남권 제일의 산림복합 문화공간이 탄생한다. 그간 산림복지 사각지대였던 김해는 물론 동남권 지역 국민들에게 폭넓은 산림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 시장은 상동면 대감리 일원 국유림에 산림교육 전문가 양성과 산림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산림교육센터 유치를 건의하면서 부·울·경과 대구·경북지역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입지여건과 지속적인 산림복지 수요 증가에 따른 산림교육 거점지역으로서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 허 시장은 정부에서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국비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노후 산업단지 주변과 생활권 녹지환경 개선을 포함한 김해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설명하고 2022년까지 지속적인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산림청 측은 "앞으로 다양한 산림청 국고지원사업에 대해 경남도와 지속적인 조율과 협의를 거쳐 국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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