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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초토화...미·중 '강대강' 무역싸움

기사등록 : 2019-05-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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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에도 관세 준비 vs 중국 보복조치 준비
글로벌 증시, 일제히 급락
미국 국채 수익률 커브 역전돼 경기침체 우려
비트코인, 9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돌파구 없는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던 세계증시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0일 13시 1분)부터 2000억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 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한 후 나머지 약 3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도 관세를 준비하면서, 중국에 구체적인 변화를 법제화하라는 압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자국 이익을 해치는 ’쓴 과일‘을 절대 삼키지 않겠다’며 보복조치를 예고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7% 하락하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1.3% 빠지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중국 증시도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는 1.8% 각각 급락했다. 홍콩 증시는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일시 1% 내리며 3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0.7%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0.7% 내리며 1월 저점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를 타결하려면 중국이 ‘매우 강력한’ 이행 장치에 동의해야 한다”며, 중국이 합의한 내용을 법제화하려 하지 않아 협상 난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오 왕 UBS 이코노미스트는 “양국 모두 무역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대화가 지속되겠지만, 전면적 무역전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거래에서 중국 위안화가 미달러 대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 외 주요 통화들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 커브가 1주도 안 돼 또다시 역전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됐다.

상품시장에서는 중동 주요 산유지역에서의 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1일 10% 이상 급등한 후 12일 7585달러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1달러당 중국 위안화 환율 1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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