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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수사 마무리, 경찰 칼끝은 '아레나' 유착·탈세 수사로

기사등록 :2019-05-15 15:05

논현1파출소 경찰관 유착 의혹 남아
경찰, ‘아레나’ 실소유 강모씨 소유 클럽 수사 집중
국세청과 협업해 YG 겨냥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찰이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관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및 횡령 혐의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아레나'를 비롯한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소방·구청 공무원의 유착 및 탈세 의혹 등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2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이 모든 간판을 내린 채 완전히 폐업한 채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김상교씨 폭행사건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간 제기된 윤 총경 외에 또 다른 경찰관, 소방·구청 공무원과 강남 일대 클럽의 유착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버닝썬 사태 관련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과 소방·구청 공무원은 각각 8명과 6명이다. 이들은 강남 일대 클럽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거나 클럽 단속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과 술접대 등 향응을 수수해 제3자 뇌물취득과 사후수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논현1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강남 클럽 '아레나' 경호업체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서 경호업체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레나의 유착과 탈세 의혹 수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아레나의 실소유주인 강모씨가 소유한 강남 일대 유흥업소 10여곳에 대한 탈세·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봐야할 것도 많고, 계산해야 할 것도 많다"며 "아직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아레나에서 탈세를 하기 위해 해외 도박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돈세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경찰서에서 자료를 인계받아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레나 세무조사 무마 의혹 관련, 강남 전 세무서장 A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답보 상태다. A씨는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한 대가로 강씨 측으로부터 현금 2억여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30일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외에도 경찰은 아레나의 자금 관리를 담당한 강씨 여동생의 횡령 혐의를 비롯한 아레나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승리의 성접대 혐의와 YG엔터테인먼트의 관련성 여부에 대한 수사도 관심사다. 경찰은 2015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 대한 성접대 과정에서 승리가 호텔 숙박비 3000여만 원을 전 소속사인 YG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YG 회계책임자 등을 소환해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YG가 성접대 사실을 알면서도 호텔 숙박비를 대납했다면, 성매매 알선 혐의 가담으로 형사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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