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김승현 기자 = 2주째 민생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충청북도 청주를 찾아 학부모 대표단들과 만났다.
이날도 황 대표 지지자들과 시위대가 충돌, 황 대표 역시 고성과 몸싸움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황 대표의 청주행을 가로막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표가 민노총 충북본부 반대 시위자들을 뚫고 들어서고 있다.<사진=김승현 기자> |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표가 오기 30여분 전부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수십명은 카페 앞 도로를 점거하며 황 대표의 입장을 저지했다. 이들은 “황교안은 물러가라” “자한당을 해체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치며 황 대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자 주변 시민들과 황 대표 지지자들도 “황교안을 지지한다” “조용히 해라” “여기가 민주당 공화국이냐” 등을 외치며 맞불을 놨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노총 충북본부 소속 한 시위자가 누워서 황 대표의 입장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
당초 예정 시각보다 10여분 늦게 간담회장에 도착한 황 대표는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 우리나라 법치 수준이다. 이게 뭐냐”며 “지금 정부의 잘못된 정책들을 하루속히 바로잡을 수 있도록 계속 (민생 대장정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황 대표는 “교육을 백년대계라 하는데 실제로는 정권이 바뀌면 교육정책도 바뀌었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와 학생들의 몫이 됐다”며 “특히 문재인 정권의 교육 시각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며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미래 인재를 길러야 하는데 현 정부는 교육을 하향 평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세계는 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 나가기 위해서는,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야만 미래가 있다”며 “그러데 우리 교육현장을 살펴보면 공공성, 획일성, 평등성만 강조하며 하향평준화 길로 달린다. 이런 환경에서 미래 인재는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자유와 창의의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을 이끌겠다.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주인공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갸야 한다”며 “미래 세대가 그런 나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잘하자”고 말했다.
황 대표가 간담회를 진행하는 내내 카페 밖에서는 민노총 소속 시위 참가자들이 연신 구호를 외쳤다. 충돌을 우려한 경찰도 현장에 수십명의 병력을 배치하며 질서 유지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 대표 외에 청주 상당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정우택 의원과 이헌승 의원(대표 비서실장), 민경욱 의원(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승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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