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 의회 의원들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들은 북한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강력한 대북제재를 체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미중관계 관련 세미나에서 "북한이 현존하는 농축 시설과 핵무기 생산에 대한 해명이나 대화를 통해 진지한 비핵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비핵화 검증 계획이나 진정한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협상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관광객들이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그려진 자켓을 입고 의회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쿤스 의원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의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방안을 의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은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미국과 다른 의견을 가진 정권 하에서 발생하는 굶주림이라도 그런 상황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지지의사를 표했다.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에 제공해줄 수 있는 어떤 것보다도 핵무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따라서 북한에 최대 압박을 계속 가하고, 단지 합의를 이뤘다는 말을 하기 위해 쉽사리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하지 않을 경우 김정은은 완전히 소외될 것이라는 점 역시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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