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원전 이용률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수원은 공시를 통해 2019년 1분기 영업이익 6557억1700만원, 매출액 2조5678억730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57.38%, 29.43% 증가한 수치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수원] |
한수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도 4255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652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교해 크게 늘었다.
한수원의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는 원전이용률이 지난해 1분기 54.9%에서 올해 1분기에 75.8%로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수원 측은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부식 및 공극 등 주요 정비현안이 작년 하반기부터 거의 마무리되면서 작년 1분기 대비 원전이용률이 20.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수원은 당기순손실 1020억원을 기록하며 5년만에 적자로 전환된 바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연간 실적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수원 측은 "현재로 봐서는 CLP 부식이나 공극 같은 큰 정비 현안들이 거의 마무리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1분기 수준 정도는 앞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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