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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심사 인력 보강해야"…제약·바이오 CEO들 정부에 지원 건의

기사등록 : 2019-05-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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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 열려
9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산업 발전 위해서는 정부 지원 필요"
5개 정부 부처 "관련 정책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정부 부처에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 부처는 규제와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5.15 dlsgur9757@newspim.com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 등 정부 5개 부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유관기관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9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 △투자 지원 등 산업 생태계 혁신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인허가 단축 등 규제 개선을 논의했다.

◆제약·바이오 기업 "산업 성장 위해 정부 지원 필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서 회장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게 "바이오의약품 허가 심사할 때 미국은 20억원, 유럽은 10억원에 달하는 심사 비용을 부과한다"면서 "식약처도 현재 약 700만원 수준인 수수료를 인상해 전문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제약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 회장에 이어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자들은 정부에 지원을 건의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신약 개발을 위해 벤처와 기업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므로 기업, 대학, 병원 등이 연계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임상 3상 등을 위해서 R&D 지원이 대폭 확대돼야 하고 생산설비 투자에 대해서도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안이라 필수이므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정열 한독약품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샌드박스 모범사례를 만들어야 하고 신약개발 연구비를 자체조달 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정부 부처 "관련 정책 검토할 것"

5개 정부 부처 장관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장에 공감하며 관련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명확한 목표 하에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분담해 바이오헬스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성공사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임상·생산역량을 보유한 선도기업과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 등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기업의 R&D 재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세제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전문인력의 양성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답변도 나왔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부족한 심사인력 확충과 임상시험 제도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 백신 자주화,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위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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