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감소세를 보이며 2분기 소비지출 증가세가 기대보다 둔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소매판매는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7% 증가한 것으로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당초 4월 소매판매가 0.2%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월 소매판매는 3.1%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 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의 소비지출을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지출은 약 70%가량을 차지한다. 1분기 소비지출은 연간 환산 기준 1.2% 증가해 1년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3.2%를 기록했는데 수출과 재고의 일시적 플러스(+) 효과가 컸다.
자동차 판매는 1.1% 감소했으며 전자제품 판매 역시 1.3% 줄었다. 의류 판매와 약 판매는 모두 0.2%씩 감소했다. 반면 유가가 오르면서 주유소 판매는 1.8% 늘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유통업체 타겟에서 쇼핑하고 나오는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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