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트리온그룹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미래에셋대우와 같이 운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사진=박다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인천시청 본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3년 전에 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과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셀트리온이 1000억, 미래에셋이 1000억 출자해서 2000억 펀드를 조성했다. 기술 심사는 셀트리온이 하며, 현재까지 800억 정도 투자 집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2030년까지는 2조원정도 투자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결론적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의 생태계 파이프라인을 만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벤처캐피탈과도 공동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미래에셋 이외에 벤처캐피탈과 500억원 더 만들었다. 우리가 30억원을 먼저 투자했더니, 미국 측 펀드에서 나머지 자금이 모두 들어왔다”며 “셀트리온이 기술심사를 한다는 점을 믿고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앵커 기업이 스타트업에 우리 크레딧을 빌려주고, 자금을 넣어주고, 발굴해서 라이선스 인을 통해 완성 해줘야 한다”며 “상생해야 하며, 중소기업이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회장은 2030년쯤 되면 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보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20조 투자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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