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골프여제' 박인비가 두산 매치 둘째 날 6홀 차로 압승했다.
박인비(31·KB금융)는 16일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서 임은빈(24·올포유)을 상대해 6홀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앞서 조별리그 첫날 허다빈(21·삼일제약)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했다.
박인비가 조별 2차전에서 승리했다. [사진=KLPGA] |
박인비는 2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전체적으로 실수 한두 번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괜찮았다. 어제보다는 전반에 바람이 더 불었다. 거리를 파악하는 데 실수가 있었는데 후반에 다시 좋아졌다. 아직 초반이다. 매치 플레이 우승을 하려면 아직 5라운드가 남았다. 장거리 마라톤인만큼 점점 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와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혔던 최혜진(20·롯데)과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29·메디힐)은 패했다.
시즌 2승을 달리고 있는 최혜진(20·롯데)은 이날 박유나(32·넥시스)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제압당했다. 유소연은 김민선5(24·문영그룹)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전날 장하나(27·비씨카드)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슈퍼 루키' 조아연(19·볼빅)은 박주영(29·동부건설)을 1홀 차로 승리했다.
이승연(21·휴온스)은 이날 한진선(22·비씨카드)에게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고,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2(29·SK네트웍스)는 임희정(19·한화큐셀)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1조에서는 박인비가 승점 2점으로 1위를, 유소연이 속한 2조에서는 김자영2가 2연승으로 1위를, 최혜진이 포함된 4조는 박유나가 1위를, 8조에서는 조아연이 승점 1.5점으로 1위를, 9조에서는 홍란(33·삼천리)이 승점 2점으로 1위를, 13조에서는 김지영2가 1.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는 선수 64명이 출전,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소연이 조별 2차전에서 패했다. [사진=KLPGA] |
최혜진이 조별 2차전에서 패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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