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받을 타격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17일(현지시각)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DRC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중국 경제가 어느 정도 타격을 입었지만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적정한 범위 내에서 경제가 계속 돌아가게 하도록 필요한 시점에”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중국이 발표한 4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성장세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에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 속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은 5.4%로 블룸버그 예상치 6.5%를 밑돌았으며,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해 역시 전망치 8.6%를 하회했다. 특히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2003년 5월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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